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답설야중거카테고리 없음 2019. 9. 30. 02:09
野 雪 (야설 ) 임연 (臨淵) 이양연 (李亮淵, 1771~1853) 野雪(야설) 穿雪野中去(천설야중거)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가도 不須胡亂行(불수호란행) 함부로 어지러이 가지 마라. 今朝我行迹(금조아행적) 오늘 아침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(수작후인정)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.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이 일생의 좌우명으로 삼으셨고 조선 중기 서산대사 청허 휴정의 시로 인용하면서 휘호를 남기셨으며, 임시정부 시절이나 남북분단 상황 등의 역사적인 기로에서 이 싯귀로 큰 힘을 얻어셨기에, 많은 이들이 서산대사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 듯 하다. 그러나 정작 서산대사의 시문집인 청허당집에는 수록돼 있지 않다. 최근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속기록학연구원본 '임연백선시'와 규장각본(필사) '임연당별집'에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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